'세계 6대 미술관'佛오르세, 제주·강릉·여수서 만난다

아시아경제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국립 오르세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 인상주의·탈인상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객(약 320만명)을 불러모은 전시관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위는 같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약 770만명)이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에 공개된 ‘아르떼뮤지엄 x 오르세 미술관 스페셜 미디어아트전’의 티저 영상(사진제공=디스트릭트)
 

오르세 미술관을 국내에서 만난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에서다.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지털 디자인회사 디스트릭트는 4일 오르세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르떼뮤지엄의 글로벌 계획에 맞춰 오르세 미술관도 함께 전 세계에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일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 디스트릭트의 설명이다. 양사가 협력하여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아르떼뮤지엄의 기획전시 공간 ‘가든’에 오르세 미술관의 역사와 사실주의·인상주의까지 서사를 총망라한 공간 기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또 오르세 미술관 소장 작품과 디스트릭트 미디어아트 제작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 파트너십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아르떼뮤지엄 ‘가든’ 공간에 선보여질 ‘아르떼뮤지엄 x 오르세 미술관 스페셜 미디어아트전(오르세 스페셜전)’이다. 모네·드가·빈센트 반 고흐·세잔 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를 비롯해 19세기 신고전주의, 아카데미즘, 그리고 자연주의의 거장 밀레의 작품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특히 조각 테마는 오르세 미술관 조각 담당 큐레이터 에두아르 빠뻬를 필두로 구성된 큐레이터팀이 직접 작품 선정에 참여했다.

아르떼 뮤지엄은 기존 미술관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 큐레이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르세 미술관 작품을 원본 그대로 보여주되, 프랑스 파리의 풍경과 문화, 정원, 천국과 지옥 등을 담은 가상 공간을 새롭게 제작해 작품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르떼뮤지엄의 아이덴티티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버추얼 공간’을 통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것이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에 공개된 ‘아르떼뮤지엄 x 오르세 미술관 스페셜 미디어아트전’의 티저 영상(사진제공=디스트릭트) 


오르세 스페셜전의 정식 공개에 앞서 티저 영상을 선보인다. 4일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와 강릉에도 순차 공개 예정이다. 한편 디스트릭트는 지난달 28일 중국 청두에 해외 첫 상설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2026년까지 전 세계 약 20개 주요 도시에 아르떼뮤지엄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오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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