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 강릉 관광지도 변화예상

MBC




[앵커]

세계 최고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이번주 강릉에서 문을 엽니다.
국내 최대규모인데, 기존의 체험시설들과 연계해 강릉 경포˙초당 권역의 관광지도를 바꿀 지 주목됩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금방이라도 화면 밖으로 나와 모든 걸 집어삼킬 듯 부서집니다.
저녁 노을이 진 바닷가에서는 백사장위로 올라온 파도가 발밑까지 밀려옵니다.
강릉에 새롭게 들어선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모두 12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는데, 메인 전시관에서는 강원의 자연을 시간으로 빚은 아름다움이 펼쳐지고,
소나무숲과 압도적인 파도 등을 실제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평면의 전광판에 입체적인 영상예술을 구현한 독보적인 기술로, 서울 코엑스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전시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륜관 / 아르떼뮤지엄 강릉 본부장]
'관람객이 들어가 있는 전시관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고 거기에 미디어 풀어낸 여러가지 영상들로 작품을 만들어 낸 것뿐만 아니라 영상과 어울리는 음향 사운드와 더불어 작품과 어울리는 향기까지'

강릉시는 기존의 녹색도시 체험센터, 허균 난설헌 기념관과 연계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현주 /강릉시 미디어아트 팀장]
'전시관을 관람하는 분들이 주변의 허균 난설헌 공원이나 경포호 등을 산책하면서 좀더 오랜시간 강릉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비슷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 제주와 여수에서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
강릉 경포초당 권역에 들어선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시유지에 지어져, 건물은 5년 뒤에 강릉시에 기부 채납될 예정입니다.

MBC 김형호 기자 (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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