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여수에 '아르떼뮤지엄 오션' 오픈…초대형 실감형 미디어아트

머니투데이뉴스

현대퓨처넷,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아르떼뮤지엄 오션' 오픈



<사진=현대퓨처넷 제공>

전라남도 여수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문을 연다.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란 영상·음향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신개념 전시 공간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은 다음달 1일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손잡고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내에 '아르떼뮤지엄 오션'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르떼뮤지엄 오션'은 4,628㎡(1,400평) 규모로, 국내 대표 해양관광 도시인 여수의 바다와 자연 경관을 포함해 12가지 소재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실에는 벽면과 바닥, 기둥 등 공간의 모든 면을 영상으로 감싸는 방식의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적용됐다.

또 스마트 센서를 통해 추적된 고객의 움직임이 전시 작품을 변화시키는 '모션트래킹 및 인터랙티브 기술', 바람·향기·조명 등을 영상과 연동해 공감각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초실감 기술' 등이 접목됐다.

예컨대 여수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이 흩날리는 영상을 벽면과 바닥에 투사하면서 자연 속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과 꽃 향기를 함께 전달해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구현한다거나, 양면 거울과 영상의 결합으로 무한히 확장된 해변을 연출해 방문객들이 마치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현하는 식이다.

'아르떼뮤지엄 오션'의 입장료는 국내 주요 전시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인(20세 이상) 1만 7,000원, 청소년(14-19세) 1만 3,000원, 어린이(8-13세) 1만원이며, 미취학 아동(4-7세)과 경로 우대자(65세 이상)는 8,000원이다. 음료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체험(TEA BAR)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구입시에는 3,000원이 추가된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현대퓨처넷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노하우와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접목해 '아르떼뮤지엄 여수'를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여수엑스포해양단지와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퓨처넷은 '아르떼뮤지엄 오션'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강릉·부산·경주 등 국내 주요 관광거점 5곳에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홍콩 등 세계 관광 명소에도 20여 개 전시관을 오픈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퓨처넷은 방송(SO)·통신 사업부문을 지난해 11월 물적분할 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기업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했으며, 헬스케어·에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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